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니파바이러스’를 팬데믹 위험 바이러스로 주목하고 있다고 해 놀랐습니다. 코로나처럼 조용히 시작되지만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말에 저도 관련 정보를 찾아보게 됐죠.
낯선 이름이지만 실제로 발생하고 있고, 치사율이 무려 75%에 달한다고 하니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주제입니다.
오늘은 니파바이러스 증상에 대해 정리해드립니다.
니파바이러스 원인
니파바이러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감염 경로는 박쥐에서 시작해 돼지 같은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되는 방식이며,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 배경에는 박쥐의 서식지 파괴로 인한 서식지 이동과 동물과의 접촉 증가가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빈번히 보고되는 것도 이 지역의 기후와 생태계 특성 때문입니다.
WHO는 니파바이러스를 ‘차세대 팬데믹 유발 바이러스’로 경고하고 있으며, 2025년 7월부터는 1급 감염병으로 공식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니파바이러스 증상
니파바이러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기침,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초기에 감기나 독감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몸살인가?” 싶을 정도의 증상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 같아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된다는 점입니다.
3일에서 14일 사이에 호흡곤란, 구토, 의식 저하, 경련, 심지어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며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뇌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고, 치사율은 평균 40~75%에 달합니다.
에볼라와 비슷한 수준의 치명성을 가진 바이러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니파바이러스 전염경로
니파바이러스는 주로 동남아 지역(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태국, 베트남 등)에서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박쥐가 배설한 침, 소변 등이 오염된 과일을 통해 감염되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에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 간 감염 역시 보고되고 있는데, 가족 간 돌봄 과정이나 의료진의 노출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동남아로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특히 박쥐 서식지 주변이나 현지 시장에서 야생 과일이나 생고기를 섭취하는 것을 피하셔야 합니다.
니파바이러스 치료 및 예방법
현재까지 니파바이러스에는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습니다.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만 가능하므로, 감염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책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입니다.
손을 자주 씻고, 동남아 여행 시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며, 익히지 않은 과일이나 육류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병 지역 방문은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보건 당국의 여행 경보와 감염병 발생 정보를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
- 동남아 지역 여행 시 감염병 발생 현황 확인
- 야생 과일 및 동물성 식품 생섭취 자제
- 박쥐 서식지나 현지 재래시장 방문 자제
- 사람 간 접촉 시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철저
-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해외여행 전 감염병 정보 확인은 필수입니다
니파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외 이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아는 만큼 대비할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단순히 무서운 병이라기보다, 우리가 미리 알고 조심할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이런 정보는 꼭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